2009. 4. 28.

Eric Benet - Georgy Porgy (Live at Tokyo Jazz festival 2007)

- 因緣

대학교 1학년 때 피자가게에서 일할 때, 음악 선곡은 늘 내 몫이었다.

어느날 음악을 고르던 중, 선반에서 발견한 앨범 한 장의 모습에서

뭔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강렬한 공감 같은 감정이 다가왔다.

음악을 들어본 적이 없는 데도, 아티스트의 이름에서 앨범 재킷에서 느껴지는 익숙함...

그리고 그 뮤지션은 내가 가장 닮고 싶은 보이스를 보유한,

늘 내게 소중한, 위안이 되는 존재가 되었다.

- 斷想

내게 하루를 시작하는 음악은 Eric Benet의 Georgy Porgy였다.

학교를 가는 4호선 전철.

바쁘게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 속에서, 표정을 잃은 그들의 모습 속에서,

이 음악의 Groove는 내게 늘 하루의 '시작'의 의미이자,

스스로를 잃은 듯한 다른 이들이 가지고 있지 않던 여유를 전달했다.

지금... 모든 것이 변해버린 상황 속에서,

나만 뒤쳐진 듯한 느낌 속에서

이 음악이 내게 전해줬던 여유와 출발의 의미를 찾고 싶다...

시작하고 싶어... 늦지 않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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