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5. 31.

오지은 - 두려워


어찌하여 이 텅빈 마음은

2009. 5. 22.

L'Arc~en~Ciel - 夏の憂鬱 (Natsu No Yuutsu)


Natsu No Yuutsu - LArc~en~Ciel


다시 찾아온 여름...
어렴풋이 기억나는, 우울하고 화려한 기억들...

- 2001년, 2007년의 그 여름을 회상하며...

2009. 5. 21.

오지은 - 그대



왜 센티멘탈해지면 모든 노래가 내 얘기가 될 때가 있다.

오지은 - Wind Blows


이 따위 것

2009. 5. 17.

파니 핑크 (Keiner Liebt Mich, 1994)

Edith Piaf의

Non, Jene Regrette Rien

우연치 않게 본 EBS 명화극장을 통해 본 영화 <파니 핑크>, 마리아 슈라더의 왠지 불안해보이는 외모가 전부터 끌렸는데 이 영화를 보고 그녀의 팬이 될 꺼 같다. 원제가 참 불쌍하다. 독일어인데 영어로 바꾸면 NOBODY LOVES ME.죽음의 반대가 사랑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영화, 그리고 OST 도 죽이는.

"난 사랑하고 사랑받는다." - 파니 핑크

2009. 5. 15.

오지은 - 오늘은 하늘에 별이 참 많다


이 노래처럼 하늘에 별도 보면서.

John Coltrane - Giant Steps



그러고 보니
John Coltrane의 웃는 얼굴은 본 적이 없는 듯 하다.
하지만 그는 아마도 이 곡을 처음 Recording할 때
아마 미소지으며 연주했을 것 같다.

'Improvisation'이란 단어를 들으면
Keith Jarrett과 더불어,
가장 머릿 속에 떠오르는 Musician...

2009. 5. 14.

L'Arc~en~Ciel - Driver's High



구루마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뭔가 격렬한 관심거리나 목표가 필요한 시점
Dodge 2009 Challenger가 내 눈에 들어왔다.
일단, 저기까지 달린다.
달리다 보면 생각이 나겠지.

2009. 5. 13.

패닉 - 정류장

해질 무렵 바람도 몹시 불던 날
집에 돌아오는 길 버스 창가에 앉아
불어오는 바람 어쩌지도 못한 채
난 그저 멍할 뿐이었지

난 왜 이리 바본지 어리석은지
모진 세상이란 걸 아직 모르는지
터진 울음 입술 물어 삼키며
내려야지 일어설 때

저 멀리 가까워오는 정류장 앞에
희미하게 일렁이는
언제부터 기다렸는지 알 수도 없는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그댈 봤을 때

나는 아무 말도 못하고
그댈 안고서
그냥 눈물만 흘러
이대로 영원히 있을 수만 있다면

낙엽이 뒹굴고 있는 정류장 앞에
희미하게 일렁이는
까치발 들고 내 얼굴 찾아 헤매는
내가 사준 옷을 또 입고 온 그댈 봤을 때

나는 아무 말도 못하고
그댈 안고서
그냥 눈물만 흘러
이대로 영원히 있을 수만 있다면

아는 이 아무도 없는 정류장 앞에
희미하게 일렁이는
날 보고 반가운 표정 감추지 못하는
수줍게 내게 손 흔드는 그댈 봤을 때

나는 아무 말도 못하고
그댈 안고서
그냥 눈물만 흘러
이대로 영원히 있을 수만 있다면

2009. 5. 11.

Fried Pride - Close To You (Drum)

muspire = music + inspire: Fried Pride - Close To You

이 곡에 맞춰 드럼을 치는 사람이 있네요.
아효 신나라!
드럼 만쉐이!


Fried Pride - Close To You


이렇게 신나게 그대 곁에.

Ryuichi Sakamoto - Gymnopedies


Erik Satie Media Bahn Live Ryuichi Sakamoto


비오는 날,
뜻대로 해결되지 않는 복잡함이 계속될 때
문득 생각났던 노래...

Nas - [Illmatic]


"Illmatic" (Nas)


#1. Half-Man, Half-Amazin'

기계를 조금 험하게 다루는 성격이라
지금까지 MP3를 5번이나 바꿨지만,
바꿀 때 마다 항상 담고 즐겨듣는 Musician이 있다면
Pat Metheny와 Nas입니다.
제게 Hip-Hop에 대해
관심과 애정을 갖게 해준 첫 번째 앨범...
바로 Nas의 Illmatic입니다.

#2. Thug Poet

이 앨범이 발매된지 15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들을 때마다
최근 Auto-Tune과 Party 음악이 난무하는(?)
Hip-Hop Scene에서 발견할 수 없는
세련된 Beat와 때로는 어두운,
때로는 날카로운 삶에 대한 시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3. Queensbridge's Finest

My intellect prevails from a hangin' cross with nails
(내 지성은 못에 박혀 십자가에 매달릴 때 드러나)
I reinforce the frail, with lyrics that's real
(진짜 가사를 통해 약자들을 제압하지)
Word to Christ, a disciple of streets, trifle on beats
(예수님의 이름으로, 나는 거리의 사도, 비트 위의 난폭자)
I decifer prophecies through a Mic and say peace
(나는 마이크를 통해 예언을 전하고 평화를 외치지)

- Nas [Illmatic] "Memory Lane (Sittin' In Da Park) 중"

이 앨범이 Masterpiece로 거듭날 수 있던 건
Q-Tip이나 Pete Rock, 그리고
Ma avorite Producer DJ Premier등 멋진 Producer들의
훌륭한 Beatmakin'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이 앨범을 빛나게 해주는 건
거리의 어두운 삶을 한 편의 시로 승화시킨
Nas의 멋진 가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Nas의 가사 중
가장 좋아하는 표현 하나를 소개해 드리죠.

I never sleep, cause sleep is the cousin of death
(난 절대 자지 않어, 왜냐면 잠은 죽음의 사촌이기 때문에)

2009. 5. 10.

이승열 - Nobody



결국 요점은 너 아니면 싫다는 건데

조덕배 - 꿈에


꿈깨기싫다.

조덕배 -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



뛰어갈텐데
날아갈텐데
행복할텐데

포터블 그루브 나인 - 아멜리에



so soothing.

손담비 - 투명인간


손담비가 참 좋다


아래는 잡설
.
.
.
.
인류학자 Clifford Geertz가 발리에서 현지조사를 할 때 투명인간이 된 적이 있었다고 한다. 아니, 사실 된 적이 있다기보다는 처음부터 투명인간이었다고 하는 편이 옳겠다. 인류학 연구 방법론에서 자주 등장하는 라뽀(rapport)의 개념을 설명하기에 좋은 예인데, 라뽀란 건 우리말로 '친목' 정도 되려나. 한 집단의 일원으로 인정받기 위해 충분히 쌓아야하는 것이다.
Geertz가 발리의 한 마을에 연구를 위해 들어갔을 때 그는 투명인간이 되어있었다. 마을 사람들이 그를 투명인간 취급했던 것이다. 앞에 있는 자신을 넘어 저 먼 곳을 응시하는 그들과의 생활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졸업하고 나서야 인류학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는데, 어떤 이와의 대화 중에 문득 타인을 이해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걸까란 생각이 들었다. 둘이 한 사람이 되기는 더군다나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



2009. 5. 8.

Prince - [MPLSoUND]




"Lotus Flow3r/Mplsound/Elixer" (Prince)


요새 들어 Prince를 꽤 많이 듣는다. 한달 전 Prince의 신보 MPLSoUND를 아이팟에 넣어두고 한 번도 아이팟을 업데이트하지 않았다. 매일 집에 오는 버스에서 "U're Gonna C Me"를 듣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나는 사실 Prince를 좋아하긴 하지만 푹 빠져있다고 생각치는 않는다. 다만 그저 나의 삶이 되었다는 것이다. 어제 한 친구와 음악 이야기 중에, 음악을 통한 교감이 없이는 연애도 별로라는 말에 이런 저런 생각이 떠올랐다. 모르겠다 이 포스트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나도. 어쨌든 계속 가보자. 그 친구와의 대화에서 내가 가장 동감했던 부분은 다른 종류의 음악을 좋아하더라도 음악 자체를 좋아하는 마음끼리는 어딘가 통한다는 것이었다. 나는 사실 어떤 음악이든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과 만나면 할 이야기가 많아지고, 내가 이해받을 수 있다는 점에 흥분한다. 이런 건 비단 음악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 어떤 작가를 좋아하거나, 어떤 음악을 좋아하거나, 어떤 종교를 가지고 있거나,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거나 등등 무언가 공유하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 사람과는 가까워지기가 쉽다. 소개팅 자리에서 무언가 공통점을 찾으려고 질문을 퍼붇지만 아무런 연결 지점을 찾을 수 없을 때의 허탈함이란.


그러고보면 나는 무엇이든 음악과 연결시키려는 습성이 있는 것 같다. 사람을 음악과 매치시키기도 하고, 책을 읽을 때에도 문자들 사이에서 음악을 듣는다. 수학자들이 우주에서 수를 읽으며 그 완벽함에 감탄하듯, 나는 음악을 듣고 느끼고 생각하며 환희한다. 예전에는 음악에도 질적 차이가 존재한다고 철저히 믿곤 했다. 원더걸스를 시작으로, 직접 받은 싸인까지 찢어버렸던 소녀시대까지 좋아하게 된 마당에 알량한 자존심이 웬말이냐. 그저 심심할 때 흥을 돋궈주고, 울고플 때 나를 울려주고, 멍때릴 때 생각에 잠기게 해주면 그만인 것을.


나는 항상 변한다. 당신도 변하고, 그도 변하고, 그녀도 변하고, 모든 것이 변한다. Prince는 물론이거니와 내가 죽고 못살았던 Prodigy의 음악도 변한다. 파형은 변하지 않겠지만 내가 변하니 내게 그 음악이 주는 의미도 변할 밖에. 지금 2009년 5월, 논현동에서 집까지 매일 반복되는 귀가에서 나와 함께 해주는 "U're Gonna C Me"는 이제 포근함을 가져다 준다. 나는 앞으로도 이 곡을 들을 때면 지금을 떠올리겠지. 이제 막 더워지려고 하는 5월과, 그래도 저녁의 상쾌한 공기, 가로등 불빛에 비친 녹색 느티나무 잎을. 기억에서의 투명도는 높아질지라도.



2009. 5. 6.

Prince에 주파수를 맞추다.















Sey가 가장 사랑하는 아티스트라고 한다면, 내가 보기엔 두 말 할 것 없이 Prince다.Sey와는 십수년째 음악 이야기를 나누어왔는데, 취향이 딱히 비슷하다곤 볼 수 없지만 다른 이야기일지라도 음악을 사랑한다는 점에서교감을 느낄 때가 많다.

Prince를 내가 좋아하게 된 건 전적으로 Sey 덕분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말로 참 표현하기 힘든 그만의 멋이 있다.처음 들었을 땐 공감하기 힘들었다 물론. 일반적인 한국인의 음악 식성을 가진 나로서는 용납할 수 없던 부분이 꽤 있었는데, 그의 음악이 "간드러지는 Rock이며 파괴적인 Pop"이었기 때문이엇다.

내가 갖고있던 장르의 stereotype을 벗어버린 그를 참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던 내 마음을 녹여버린 건 <The Most Beautiful Girl in the World>라는 곡이었는데, 얼음장같던 그에 대한 마음이 햇살에 눈녹듯 녹아버렸다.

잡음으로 지직거리는 라디오 주파수를 미묘한 tune 조정으로 맞추었을 때의 짜릿함이 있었다. 음악도 음악이지만 다른 것도 비슷하다는 생각을 요새 들어 자주 한다. 어떤 사람과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도, 누군가의 음악이나 영화에 빠지는 것도 어느 지점에서 무언가가 맞아야 한다고 말이다. 전혀 다른 진동파들이 만나는 어느 순간 아주 우연히도 둘이 혹은 셋이 만나 몇배로 증폭되는 것이다. 교감을 할때의 전기적 짜릿함은 아마 이런 게 아닐까 싶다.

Outkast: 위대한 크리에이터





























































































































































































































































































Outkast - The Way You Move



by freship


Outkast를 처음 접한 건 B.O.B.였던 것 같다. B.O.B란 제목이 Bombs over Bagdad의 이니셜인 만큼 꽤나 박진감 넘치는 곡이었는데, 혈기 넘치는 고등학교 시절을 커버할 만큼 강렬한 자극이었다. 이후 이들을 관심있게 지켜보았는데, 이곡 <The Way You Move>는 내 기대가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한 셈이었다.이곡 혹은 Outkast가 어떤 평가를 받고있는지는 모른다. 뭐 그런 건 어찌되었든 상관도 않지만.

음악이든 영화든 미술이든 아티스트라면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할 수 밖에 없다. 그게 바로 태지 형아가 말한 "창작의 고통"을 가져오는 것일 테고. 테크니션을 넘어 크리에이터가 되고자 하는 내 입장에서 Outkast가 이래서 존경스럽다.

Hey Ya!를 만들 때 그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 곡이 크게 성공하긴 했지만, 전작이고 역시 흥행한 앨범 Stankonia과 이렇게나 엄청난 음악적 변화를 성취했다는 점을 나는 부러워할 수 밖에 없었고, 시기할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이렇게 깨기 힘들어하는 틀을 그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깨버리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Outakst는 내게 멘토같은 존재가 되었다.

같은 앨범에 있는 또 다른 곡 My Favorite Things라는 곡도 그렇다. 극도의 비트쪼개기와 재즈식 변주가 이렇게 아름답게 조화할 수 있다니. 그들의 앨범을 들으면 항상 이런 식이다.

충격과 공포.새로운 시도는 시도 자체만으로도 가치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 편이다. 그렇게 되는 경우는 그 시도가 다른 결과를 가져올 때라야 의미있는 거니까. Outkast는 한 번에 두 세 단계를 뛰어 넘어버리는 위태한 아티스트다. 자신의 창작물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아티스트로서 예술의 지평을 넓히며, 평생 하나도 만들어내기 어려운 자신만의 스타일을 쉬지않고 일구어낸다니, 이 얼마나 꿩 먹고 알먹는 게며, 얼마나 얄미운 겐가.그러나 사랑할 수 밖에 없다.


2009. 5. 4.

The Doors – Light My Fire


Light My Fire - The Doors

“If the doors of perception were cleansed everything would appear to man as it is: Infinite.”

- William Blake, “The Marriage of Heaven and Hell”

Jim Morrison이 죽은 지 28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그가 저항하고자 했던 공포와 억압은 우리의 삶을 억누르고 있다.

그가 살아있다면...

때론 허무하게, 노골적으로, 냉소적인 가사와 함께

때론 자유스러운 행동으로 빛을 잃은, 굳어버린 우리들 앞에서 저항하지 않았을까...

그... 잊혀지지 않기를.

그의 노래가, 멋진 오르간 소리가 사람들 속에...

나... 잊지 않기를.

내 안의 공포를 몰아내고 조금 더 자유로운 영혼을 소유하도록...

2009. 5. 2.

Maxwell - Pretty Wings ("New" Single)





그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늘 도시 속 차가운 벽을 상상한다.
그리고 그의 음성은 상상 속 회색빛 벽을 갈색으로 조금씩 칠한다...
늘 기다려온, 반가운 그의 음성...



P.S) Wikipedia에서 매우 반가운 Maxwell 신보에 관한 정보가 올라와있네요 ^^


Maxwell's next project is his fourth album Black Summers' Night. On his myspace Maxwell states that it is a trilogy of albums released over three years, starting in 2009 with Black. A statement on his Twitter page eludes that Black will be released on July 7, 2009.

The second album, Summers' coming out in 2010 and the third album Night 2011. An audio clip of the song "Pretty Wings" from Black was also featured on his MySpace page in spring 2008. The full single made its world premier on the Tom Joyner Morning Show on April 28, 2009, after the New School/Old School Remix by Steve "Silk" Hurley. "Pretty Wings" is also sold as a digital download on iTunes.

On his 2008 fall tour, he has played tracks from the upcoming album "Black", including, "Pretty Wings", "Bad Habits", "Never Do W/Out You", "Help Somebody", and "C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