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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2. 16.

Maxwell - This Woman's Work


Yes, I know. I'm always behind. I know it. I believe that's not too bad sometimes though. Everything's got its right timing, ain't it? So that's totally fine.

I've been playing this song 15 hrs now and playcount says 115.


2009. 5. 10.

이승열 - Nobody



결국 요점은 너 아니면 싫다는 건데

손담비 - 투명인간


손담비가 참 좋다


아래는 잡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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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학자 Clifford Geertz가 발리에서 현지조사를 할 때 투명인간이 된 적이 있었다고 한다. 아니, 사실 된 적이 있다기보다는 처음부터 투명인간이었다고 하는 편이 옳겠다. 인류학 연구 방법론에서 자주 등장하는 라뽀(rapport)의 개념을 설명하기에 좋은 예인데, 라뽀란 건 우리말로 '친목' 정도 되려나. 한 집단의 일원으로 인정받기 위해 충분히 쌓아야하는 것이다.
Geertz가 발리의 한 마을에 연구를 위해 들어갔을 때 그는 투명인간이 되어있었다. 마을 사람들이 그를 투명인간 취급했던 것이다. 앞에 있는 자신을 넘어 저 먼 곳을 응시하는 그들과의 생활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졸업하고 나서야 인류학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는데, 어떤 이와의 대화 중에 문득 타인을 이해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걸까란 생각이 들었다. 둘이 한 사람이 되기는 더군다나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



2009. 4. 28.

Maria Callas - La Mamma Morta


Andrew : 오페라 좋아해?

Joe : 오페라는 잘 몰라.

Andrew : 제일 좋아하는 아리아야.. 마리아 칼라스..
오페라 제목은 안드레아 셰니에..

지오르다노 곡이지..프랑스 혁명을 얘기하고 있어.

도들이 불을 지르고 어머니가 돌아가셨어..

내 집이 불타고 있어요.. 저 고통이 들리나? 아픔이 느껴져?
현악의 선율로 모든게 바뀌어.. 희망으로 가득찼어..

또 다시 변한다.. 들어봐.. 사랑하는 이들에게 슬픔을 안겨주노니..
아~ 저 첼로.. 사랑의 슬픔으로 내게 왔도다.. 조화로운 음성..

내가 말하노니.. 나는 생명이오.. 천국은 너희안에 있다..
주위의 모든 것은.. 피와 흙이 아니더냐?..



영화 필라델피아 (Philadelphia)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라면,
죽음에 임박한 톰 행크스가 재판 준비를 앞두고
그의 집을 방문했던 덴젤 워싱턴에게
Maria Callas의 아리아 'La Mamma Morta'를 들려줄 때...
어두운 실내에 퍼지는 마리아 칼라스의 음성과
그 아리아에 완전히 취해 버린 톰의 모습,
그리고 그런 톰을 경이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덴젤 워싱턴의 표정이 인상적이었던...